충동소비1 빅맥은 잘못이 없다. "빅맥 세트 하나요!" 매주 금요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를 매번 들른다. 빅맥 세트를 사가기 위해서이다. 그것은 고된 일주일을 끝마친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몸을 씻은 뒤 빅맥을 먹으며 유튜브를 보는 2시간 가량은 내게 있어 최고의 여가이다. 지난 1년은 인생이 걸린 프로젝트 때문에 매주매주가 쉴틈없이 피말리는 싸움이었으나, 이 2시간만큼은 그 와중에도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챙긴 시간이었다. 많고 많은 맥도날드 메뉴 중에 하필 빅맥을 좋아하게 된 것은 이유가 있었다. 워렌버핏의 일화였다.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인 버핏이 매일 빅맥을 먹는다는 소리를 들었었다. 그게 그렇게 맛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당장 빅맥을 먹어본 것이다. 이렇게 내 인생의 버팀목이 된 것이었다... 2025. 1. 2. 이전 1 다음